<생각씨앗>을 만들게 된 이유는 꾸준히 무언가를 해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 무언가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이었으면 했어요. 좋은 생각이나 좋은 아이디어가 있을 때 그걸 사람들과 공유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저를 이끌었습니다.
미디어나 일상 속 문장들부터 흥미로운 콘텐츠까지, 제가 기억해두고 싶은 것을 <생각씨앗>에서 모아볼 예정입니다. 다분히 제 취향이겠지만, 취향에 갇혀 있기를 싫어하는 사람이란 걸 기억해주세요...✨
조금 시간이 지나면 좋은 아이디어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변 창작자분들의 인터뷰도 시도해 볼 예정입니다. 그럼 첫 레터를 휘리릭 읽어주세요.
수집일 / 6월 15일 - 6월 29일
1. 감자튀김의 희생 정신
자기의 수분을 다 내어주고 기름을 빨아들이는 거잖아.
출처 ✎ tvn 백패커 1화
맥락 ✎ 감자튀김을 맛있게 튀기기 위해서는 감자가 머금고 있는 수분을 날려주고 거기에 기름이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백쌤피셜). 이에 배우 오대환이 말하는 감자튀김 정신.
확장 ✍︎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모두 내어주고 남을 위한 무언가로 채우는 삶이 있을까? 있다면 그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2. 뚝딱이의 자세
춤 말고 인생이 저희는 뚝딱이일 거예요. 못하는 게 너무 많아요.
각자 자기 일에 프로인 분들이 와서 저희에게 배우려는 자세에 대해서 (...)
출처 ✎ Mnet 뚝딱이의 역습 최종화
맥락 ✎ 댄서 아이키가 팀 <뚝>의 공연 이후 팀원과 춤 뚝딱이 모두에게 전하는 말. 배움의 자세.
확장 ✍︎ 모든 것을 다 잘하는 인간은 없다. 우리는 상황과 분야에 따라 뚝딱이가 되거나 프로가 된다. 중요한 건 무엇이든 잘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더라도 능숙하지 못함을 시인하고, 모르는 것을 배우고,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아닐지.
3. 백조의 발
백조가 멋있게 보이려면 물 속에서 엄청 발짓해야 되니까.
MBN 고딩엄빠2 4화
맥락 ✎ 인스타 셀럽인 아내와 아들들의 사진을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는 남편 윤철. 이를 본 희극인 박미선의 백조 헤엄 비유.
확장 ✎ 원래부터 완성형처럼 보이는 멋진 결과물에도 드러나지 않는 노력이 깃들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백조가 헤엄치는 것처럼, 우리가 숨 쉬는 것처럼 당연하고 일상적.
4. Final fla.sh 파이널 플래시
@제주현대미술관 야외정원 1평미술관
발견 ✎ 제주현대미술관 야외 1평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네모 틈으로 뒤의 화면을 보면, 사운드를 만들 수 있는 버튼이 나열되어 있고 애니메이션이 함께 재생된다. 비치된 헤드폰을 끼고 버튼을 눌러 '즉흥 연주'를 할 수 있다. 이미지와 음성을 조합해 하나의 게임이자 체험으로 풀어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