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어 월 2회 레터 발송이 가능한데요, 6월 수집 분량을 7월에 보내는 바람에 무료 발송 횟수가 한 번 남았지 뭐예요. 그래서 조금 늦어졌습니다. 👨🌾
<생각씨앗> 2호의 키워드는 '오래'입니다. 최첨단의 시대, 빠르고 또 빨라요. 유행은 따라잡으려고 보면 바뀌어 있고 이슈의 시의성을 생각하다가 이슈가 사라져버리는 시대. 이런 날들 가운데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기 위해선, 마음속에 '오래오래'라는 단어를 담아 두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난 2주간 모은 '오래'들을 함께 확인해요✨ (+) 원출처로 웹에서 이동 가능한 영상은 '출처'에 링크를 걸어 두었습니다.
수집일 / 6월 30일 - 7월 14일
1. 뚝배기의 온도와 러닝머신 6의 속도로
1-1
송: 그게 또 실제로 지금의 문쌤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어요?
문: 네, 요즘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있잖아요. 저희 건 잘 안 올라갈 때가 많아요. 그러면 저는, 빨리 올라가면 물이 빨리 빠지는 거니까... 내 껀 뚝배기구나, 인급동에 올라가서 개봉이 되면 그때부터 유통기한이 시작인 건데 나는 유통기한이 오래 있는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해요.
맥락 ✎ 유튜브 빠더너스(BDNS)의 문상훈 전화 연결.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개그맨 시험에 낙방하고 공모전에 떨어지는 등 실패로 보이는 결과를 얻었어도, 그 순간을 위한 최선의 선택/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그의 마음가짐과 앞으로의 대한 말들.
1-2
숙: 본인은 앞으로 어떻게 될 거 같아요?
문: 저는 그냥 은근히, "어, 얘 아직도 하네?" 얘기만 나오면 좋을 거 같아요.
송: 꾸준히 오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거죠?
문: 네, 뜨거운 줄 모르게. (...)
숙&송: 송은이처럼 간다는 거죠? 제한 속도 100이면 60km로 쭉.
문: 저는 가기만 하면 됩니다. 저는 러닝 머신 6으로만 놓고 가도 좋습니다.
확장 ✍︎ 뚝배기처럼 꾸준히 따땃하게, 6의 러닝 머신처럼 숨 가쁘지도 그렇다고 편-안하지도 않은 뜀박질로, 오래도록 가는 마음. 어떤 마음으로 나아가고 싶은가요? '러닝 머신 6'이라는 표현은 제게 어떤 균형감을 선사했습니다. 일확천금은 물론, 한번에 얻는 명예, 한번에 얻는 권력, 단번에 얻는 인기 등 갑작스럽고 대단한 성공을 바라고 또 더없이 누리는 세상에서 자기만의 것을 '일구는' 자세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2. 근데 되게 오래 걸려
노력해. 원래 방법은 뻔해. 해내는 게 어렵지. 근데 되게 오래 걸려. 노력한다고 바로바로 되고 대화는 그런 게 아니거든.
출처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화
맥락 ✎ (어라, 빠더너스 세계관...? 의도적으로 고른 건 아닌데😂) 자폐인 피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영우. 하지만 자폐인이라고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어떻게 대화해야 할지 몰라 아빠에게 상담하는 장면. 아빠는 노력하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되게 오래 걸린다고 덧붙인다.
확장 ✍︎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 얼른 해내는 것, 생각만 해도 꿀...ㅎ. 하지만 그렇게 해낸 일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특히 관계의 경우 더 그런 것 같아요. 관계를 위한 노력과 대화에 들이는 시간이 버거워서, 노력하지 않으면 결국 그 끝은?!